2007년 08월 13일
괴산의 한여름밤
2007년 8월 11일(토)

가지와 오이무침 그리고 열무김치를 반찬으로 해서 저녁을 먹고 마당에 나가봤을 때,
하늘은 별들로 가득하고...............
동범이와 동주를 불렀다.
샛별은 오늘따라 유독 더욱 크고
저 빨랫줄 따라 쭉 가면, 저 별이 북극성이야.
북극성에서 왼쪽으로 한뼘 한뼘 가봐....저 모양, 저것이 북두칠성이야.
북두칠성에서 다시 북극성으로 따라가봐
이제는 북극성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한뼘 한뼘 따라가봐.
저것이 카시오피아야..
은하수는 풀벌레소리 더 크게 울면 그 때 뜨려나봐.
창고로 쓰는 건넌방에 60촉짜리 백열등을 켰을 때....
우와!!
매미들 한 마리 두 마리 날아들더니
한 마리, 두 마리......수십 마리
동주는 곤충학자가 꿈이라고 하는데..
동주야!!
네 나이 여덟 살 때, 아빠는 왜 그 나이의 아무런 기억이 없지?
이 밤, 풀벌레소리,
땅강아지, 풍뎅이의 손가지럼힘, 그리고 동주 가슴 한 가득 붙여봤던 매미까지
소중한 너의 기억들이길 바래...
2007년 8월 13일, 괴산 본가에서
# by | 2007/08/13 23:05 | 範 周 錄 | 트랙백 | 덧글(0)



